『 이상봉展 』

Lee Sangbong Solo Exhibition :: Sculpture






▲ 이상봉, 난, 스테인레스 스틸, 나무, 40x15x40cm, 2013





전시작가 ▶ 이상봉(Lee Sangbong 李相鳳)
전시일정 ▶ 2014. 05. 01 ~ 2014. 05. 14
작가와의 만남 ▶ 2014. 05. 01 AM 11:00
관람시간 ▶ Open 10:00 ~ Close 18:30(주말 ~18:00)
∽ ∥ ∽
모리스갤러리(Morris Gallery)
대전시 유성구 도룡동 397-1
T. 042-867-7009
www.morrisgallery.co.kr

● 서정적 조각

★이상봉

최근에 나의 작업은 선재를 이용하여 사물의 형태를 만들거나 겹침의 과정으로 형상을 만들기도 하고 실루엣의 이미지의 겹침을 통하여 형태를 구현해 내는 작업방식을 거듭해오고 있다.

▲ 이상봉, Flower, 스테인레스 스틸, 40x40x30cm, 2014

▲ 이상봉, 생각, 스테인레스 스틸, 40x60x25cm, 2014

▲ 이상봉, 나무, 스테인레스 스틸, 각 30x30x240cm, 2012

사물의 형상이나 자연의 이미지를 사실적으로 재현시키기 보다는 조형적인 표현의 방식으로 사물이나 자연의 대상을 새로운 조형적 요소로 변화시켜 관객들에게 제시하고 있다.

여러 선들과 면들은 서로 침투되고 중첩되어 투과된 공간속에서 이야기를 걸고 있으며, 선들로 시작한 작품들은 조금씩 변화하고 반복을 거치면서 여러 조합을 이루고 이들의 조합은 전시공간에 긴장과 이완을 동시에 부여하여 매력적인 선재의 공간을 만들고 있다.

또한 선재 구성으로 이루어진 가시적인 조형과 면재에 의한 양감을 가진 기둥의 형태는 서로 대비를 이루며 공간속에서 긴장관계를 통한 조형적인 확장과 소통의 공간을 연출시키고 있다.

조각적 도형은 조형이라는 방식으로 함축적이고 절제된 단순한 형태로 표출됨으로써 평면적이고 추상적인 형태에서 실제적인 3차원 공간으로 빠져나온 것처럼 작품의 공간은 절제되어 있고 추상적이다.

러시아 화가 말레비치의 작품에서 볼 수 있는 기하학적인 선들과 면들은 나에게 가장 순수한 조형성을 표현하는 요소가 되었고 단순하고 간결한 선과 면의 구성은 미니멀니즘의 영향에 의한 조형적 사고의 산물이라 볼 수 있다.

작품의 재료는 표면을 무광 처리한 스테인레스 스틸의 선재와 면재를 이용하여 반복적으로 접합시켜 숲이라는 자연공간을 은유적으로 보여 준다. 스테인레스 스틸의 재료는 작품으로 완성되면 차갑게 느껴지기 보다는 선으로 이루어진 색다른 매력적인 공간으로 보여 진다.

더욱더 이 조각들은 다분히 논리적이고 물질적인 사물로 경험할 수 있게 되고, 강한 물질적 현존감과 동시에 서로 상호 연관성이 있는 기하학적인 기호의 특성도 동시에 보여주고 있다. 면이나 선에 원색적인 색채를 사용함으로 하나의 조형대상으로 선택되어진 이 입방체는 사유 공간의 대상으로 선택하여 새로운 시각적인 조형언어를 표현하고 있다.

▲ 이상봉, 정물, 스테인레스 스틸, 30x30x10cm, 2013

▲ 이상봉, 정물, 스테인레스 스틸, 50x30x60cm, 2013

▲ 이상봉, 정물, 스테인레스 스틸, 나무, 60x30x50cm, 2012

선과 면의 간결한 조합으로 형태를 이루는 나의 작업은 마치 수학자 내면의 공식과 논리적 정서가 형태를 만들어 낸 것처럼, 단순하고 절제된 미니멀의 조형에서 서정적인 공간으로 환원시켜 나간다.

복잡한 시대를 사는 현대인들에게 맑고 고요한 내면 세계로 이끌 수 있는 조형세계를 펼치고 싶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