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창모 계약 NC다이노스 비FA 다년계약 132억 조건 구조

2022년 12월, NC 다이노스가 에이스 투수 구창모와 맺은 비FA 다년계약은 당시 KBO 리그에서 큰 화제가 됐어요. FA 자격을 얻기도 전에 최대 132억원이라는 대형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기 때문인데, 이 계약이 어떤 구조로 짜여 있는지 자세히 살펴볼게요.

비FA 다년계약이란

비FA 다년계약은 선수가 FA(자유계약) 자격을 얻기 전에 구단과 미리 여러 해에 걸친 장기 계약을 맺는 방식이에요. 구단 입장에서는 유망한 선수를 FA 시장에 나가기 전에 붙잡아둘 수 있고, 선수 입장에서는 FA까지 기다리지 않고 미리 안정적인 대우를 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요.

NC는 구창모의 뛰어난 구위와 잠재력을 높이 평가해서 FA 자격 취득 이전에 선제적으로 장기 계약을 제시했고, 구창모 역시 이를 받아들이면서 KBO 역대급 비FA 계약 중 하나로 기록됐어요.

계약 조건의 이중 구조

이 계약의 특징은 FA 자격 취득 시점에 따라 두 가지 시나리오로 나뉜다는 점이에요. 만약 2024시즌 종료 후 FA 자격을 획득하게 되면 계약 기간은 2023년부터 2028년까지 6년이며, 연봉 총액 90억원에 인센티브 35억원을 더해 총액 125억원 규모로 확정돼요.

반대로 2024시즌 종료 후에도 FA 자격을 얻지 못한다면 계약 기간이 2023년부터 2029년까지 6+1년으로 늘어나요. 이 경우 6년간 보장 연봉은 88억원이고, 인센티브와 7년차 계약 실행분을 모두 포함하면 최대 132억원까지 규모가 커지는 구조예요.

이렇게 조건을 이원화한 건 선수의 FA 취득 시점이라는 변수를 계약에 미리 반영해서, 어느 쪽으로 상황이 흘러가도 구단과 선수 모두 합리적인 대우를 받을 수 있도록 설계한 거예요.

계약 발표 당시의 반응

계약 발표 직후 여러 매체에서는 이 계약을 ‘FA 대박도 가능했는데’라는 제목으로 다뤘어요. 이는 구창모가 실제 FA 시장에 나갔다면 더 큰 규모의 계약을 따낼 수 있었을 거라는 평가와 함께, 그럼에도 미리 안정성을 택한 선택에 대한 해석이 담긴 반응이었어요.

NC 다이노스 공식 채널에서도 이 계약 체결 소식을 공지사항으로 발표하며 구단의 장기 전력 구상에서 구창모가 핵심 축임을 강조했어요. 당시 NC는 구창모를 중심으로 선발 로테이션을 꾸리겠다는 계획을 여러 차례 밝혔어요.

계약 이후의 변수

다만 계약 체결 이후 구창모는 반복된 부상으로 온전한 시즌을 소화하지 못하는 해가 많았어요. 2023년에는 왼쪽 어깨와 팔꿈치, 전완부를 차례로 다치는 연쇄 부상을 겪으면서, ‘과감했던 132억 다년계약이 섣불렀던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어요.

이런 우려에도 불구하고 구단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계약을 유지했고, 구창모는 재활과 복귀를 반복하며 로테이션 복귀를 시도해왔어요. 계약 자체는 대형 규모이지만, 선수의 몸 상태가 계약의 실질적 가치를 좌우하는 변수로 작용하고 있는 셈이에요.

구창모의 비FA 다년계약은 조건에 따라 최소 125억원에서 최대 132억원까지 규모가 달라지는 이중 구조로 짜여 있어요. FA 자격 취득 전 선제적으로 맺은 계약이라는 점에서 KBO 리그의 대표적인 장기계약 사례로 남아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