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권단체 케어는 한국의 대표적인 동물보호단체 중 하나로 꼽히지만, 정작 단체 내부에서 일어난 일들이 여러 차례 논란이 됐어요. 구조 활동으로 이름을 알린 단체가 왜 반복적으로 신뢰 문제에 부딪히는지, 시기별로 정리해봤어요.
케어는 어떤 단체인가
케어는 국내 3대 동물권 단체 중 하나로 꼽힐 만큼 규모와 인지도가 있는 단체예요. 유기동물 구조와 보호, 입양 연계 활동을 주력으로 해왔고, 박소연 대표가 단체를 대표하는 인물로 알려져 있어요.
이런 활동 덕분에 일반 대중의 신뢰와 후원을 많이 받아온 단체였지만, 내부 운영 방식을 둘러싼 폭로가 이어지면서 이미지에 타격을 입었어요.
2019년 안락사 논란 폭로
내부 제보자의 폭로에 따르면 케어는 2015년 초부터 2018년 9월까지 구조한 동물 200여 마리를 안락사시켰어요. 문제는 이 중 상당수가 병들거나 아프지 않은 건강한 개체였다는 점이에요.
제보자는 이 안락사가 명확한 기준 없이, 단지 보호소 공간을 확보하기 위한 개체수 조절 목적으로 이뤄졌다고 주장했어요. 그리고 이 같은 결정이 박소연 대표의 지시와 묵인 아래 이뤄졌다는 게 폭로의 핵심 내용이었어요.
동물권 단체가 ‘구조 후 안락사’라는 모순된 행태를 보였다는 점에서 이 폭로는 당시 큰 충격을 줬고, 케어에 대한 신뢰가 크게 흔들리는 계기가 됐어요.
2022년 서울시 기부금 모집 등록 말소
안락사 논란 이후에도 케어를 둘러싼 문제는 계속됐어요. 서울시는 케어가 카카오톡 오픈채팅방이나 인스타그램 등에 미등록 계좌번호를 노출해 기부금을 모집한 정황을 확인했어요.
이에 따라 서울시는 2022년 3월 케어의 기부금품 모집등록을 말소하고, 모집한 기부금을 반환하도록 처분했어요. 등록되지 않은 계좌로 기부금을 걷은 행위는 기부금품법 위반에 해당하는 사안이라, 행정 제재로 이어진 거예요.
2026년 새덕후와의 최신 갈등
2026년 7월에는 새로운 논란이 불거졌어요. 유튜버 새덕후가 전라남도 신안군 홍도의 길고양이가 야생조류 생태계를 파괴하는 실태를 고발하는 영상을 올렸는데, 박소연 대표와 케어 공식 계정이 이 영상을 정면으로 비난하는 게시글을 인스타그램에 올리며 맞섰어요.
길고양이 문제는 동물권 단체와 생태 보전 진영 사이에서 오랫동안 입장이 갈려온 민감한 주제예요. 케어 입장에서는 길고양이 보호도 동물권의 범주에 들어가지만, 생태계 보전을 강조하는 쪽에서는 길고양이가 토종 조류나 생태계에 위협이 된다고 주장해온 만큼, 이번 갈등도 이런 오래된 입장 차이가 다시 표출된 사례로 볼 수 있어요.
반복되는 신뢰 문제의 배경
안락사 폭로, 기부금 등록 말소, 그리고 최근의 온라인 공방까지 이어지는 흐름을 보면, 케어를 둘러싼 논란은 한 번의 사건으로 끝나지 않고 여러 해에 걸쳐 반복돼왔다는 걸 알 수 있어요.
동물보호 활동은 후원자의 신뢰가 핵심 자산인 분야인 만큼, 투명한 자금 운용과 명확한 운영 기준을 갖추는 게 무엇보다 중요해요. 케어가 앞으로 이런 논란을 어떻게 해소해나갈지가 단체의 신뢰 회복에 관건이 될 것으로 보여요.
정리하면 동물권단체 케어는 2019년 안락사 폭로, 2022년 서울시의 기부금 모집등록 말소, 2026년 새덕후와의 온라인 공방까지 여러 차례 논란의 중심에 섰던 단체예요. 구조 활동으로 쌓은 신뢰와 반복된 내부 문제 폭로 사이에서 단체의 이미지가 계속 흔들려온 셈이에요.
Sources:
– [동물권단체 케어 ‘안락사’ 논란 확산](http://www.danbi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11274)
– [동물권 단체 ‘케어’의 두 얼굴, 무분별 안락사](https://newstapa.org/article/6yThi)
– [케어 박소연 대표 ‘안락사’ 논란…카라·동자연 등 다른 단체로 불신 확산](https://www.eroun.net/news/articleView.html?idxno=4302)